정부가 내년부터 FDA(의료기기 1등급), CE(의료기기 1등급) 등 의료기기 분야를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 패스트트랙에 추가하기로 했다. 수출기업의 인증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최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경기도 군포시 의료기기 수출 중소기업 '더스탠다드'를 찾아서도 패스트트랙에 추가키로 공언한 만큼 진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수주지원은 27일 강원 원주 의료기기테크로밸리에서 의료기기 수출기업의 현장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인증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에 추가될 경우 상시접수와 간이심사 등에 추가해 운영되며 선정시 2년간 인증비와 시험비, 컨설팅비 등 인증획득 비용의 50~70%를 지원받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주 지역 의료기기 수출기업들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EU 등 주요국의 의료기기 인증규정 대응을 위한 비용 및 컨설팅 지원, 바이오분야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업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 등 의료기기 수출 관련 다양한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 지원단은 치료재료(수액라인과 카테터)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원주 의료기기 중소기업 ㈜인성메디칼도 방문해선 마케팅 등 전문인력 지원, 해외 인증 획득 관련 컨설팅 및 비용지원 등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나성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 부단장은 “바이오헬스분야가 차기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수출 119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분야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를 지속 청취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애로 해소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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