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연말 주류 행사를 내놨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2월 한달 간 와인과 위스키, 보드카 등 주류 판매가격을 인하하고 한정판과 신상품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를 위해 홈파티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연말 구매 수요가 높은 주류 152종을 선정했다.
다수의 차별화 주류도 선보인다. 트리 모양을 한 병을 활용한 ‘모젤크리스마스’ 2종과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벨리곰모스카토’, 1865 X 카카오프렌즈골프백에디션이 이번에 나온다.
GS25가 몽골에 진출하며 현지 파트너사로 제휴를 맺은 APU사 보드카 ‘에덴’도 한정 물량으로 수입했다. 에덴은 몽골의 국민 주류다. 유기농 겨울밀을 사용해 가넷 원석 여과를 포함한 6단계 증류를 거쳤다.
이 밖에도 내달 1일부터는 약 400개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위스키 와일드터키레어브리드, 달모어킹알렉산더3세 등을 비롯한 총 55종을 한정 판매한다. 9종의 샴페인은 행사가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샴페인 19종과 인기 와인 30종을 내놓는다. 이번 기획전에선 ‘파이퍼하이직 레어13’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다. 이 상품은 파이퍼하이직의 창시자인 ‘루이 하이직’이 1785년 마리앙투아네트 여왕을 만나면서 ‘그에게 걸맞은 샴페인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여기에 △페리에주에 벨에포크14 △드보 밀레짐 빈티지12 △떼땅져 녹턴 시티라이트 △앙드레끌루에 실버브뤼 등 다양한 가격대의 프리미엄 샴페인도 업계 단독으로 내걸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와인도 마련했다. 이 달 첫 선을 보여 인기를 끈 ‘앙리마티스 앨런스콧 쇼비뇽블랑’을 추가로 입고했다. 이 밖에도 데일리 와인 30여 종을 선보인다.
편의점에서도 매년 12월은 주류 카테고리의 ‘대목’으로 꼽힌다. GS25에 따르면 스파클링 와인 매출은 매년 12월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의 매출은 직전 월 대비 4.2배 올랐다. 올 하반기 샴페인 매출도 상반기 대비 3.3배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행사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샴페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하며 완판됐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도 고급으로 분류된다.
이하림 GS리테일 음용식품팀 매니저는 “과거 취하도록 즐기는 음주 문화에서 프리미엄 주류를 소수가 즐기는 홈파티 문화로 연말 모임이 변화하며 주류 판매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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