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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1월 포스코홀딩스 팔고 LS일렉트릭·솔루엠 샀다

포스코홀딩스 보유 지분 7.72%→6.71%

LS일렉트릭·솔루엠 주식은 10% 이상 매수

"수익률 높이자" 주가 저평가 종목들 매수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 서울경제DB




국민연금이 지난달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를 팔고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과 솔루엠(248070)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충분히 오른 2차전지주를 팔아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들을 매수해 수익률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9일 포스코홀딩스 주식 85만 390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의 포스코홀딩스 보유 주식 수는 652만 7087주(7.72%)에서 567만 3187주(6.71%)로 줄고 지분율은 1.01%포인트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은 대신 LS일렉트릭과 솔루엠을 대량으로 매수했다. 이날 국민연금은 지난달 27일 LS일렉트릭 주식 302만 3241주(10.08%)와 솔루엠 주식 503만 2398주(10.06%)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를 내다 판 돈으로 LS일렉트릭과 솔루엠 등을 사들인 것은 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따라 보유 종목을 바꾸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달 9일까지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66.55% 상승했다. 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 주식으로만 올 들어 1571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뜻이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은 지난해 사상 최악인 8.22%의 손실률을 기록하며 80조 원에 가까운 돈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리서치센터장은 LS일렉트릭에 대해 “올해와 내년 역대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것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9.9배, 내년 8.5배에 그쳐 저평가 매력이 큰 상태”라고 평가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도 솔루엠에 대해 “높은 실적 성장세에도 주가 흐름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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