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선 출마설에 휩싸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친구 사이로 알려지면서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대상홀딩스우가 결국 매매거래 중지됐다. 이씨의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은 정작 대상홀딩스우의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 매매거래는 오는 4일 하루 동안 정지될 예정이다. 투자 경고 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40% 이상 급등했다는 이유에서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1월 24일 7670원이었던 주가도 고작 닷새만에 2만 8400원으로 올랐다. 대상홀딩스 보통주 역시 이 기간 40% 가까이 급등했다. 대상홀딩스는 이날 조회공시 요구에 “최근 회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사업 내용과는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대상홀딩스우는 한 장관이 지난 주말 현대고 동창이자 임 부회장의 연인인 이씨와 서울 서초구의 한 갈빗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는 소식에 대상홀딩스와 함께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 씨는 임 부회장과 9년째 열애 중이다. 대상홀딩스는 양동운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2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 임상규 사외이사가 한 장관의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와 김앤장 직장 동료라는 점 때문에 이전부터 한 장관 테마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종목이다. 이정재의 연인인 임 부회장이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보통주 지분 738만9242주(20.41%)를 보유한 2대 주주라는 이유로 대상홀딩스우까지 한 장관의 테마주로 엮인 것이다.
하지만 정작 매매가 중지된 대상홀딩스 우선주의 경우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이 2만8688주(3.14%)를 보유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보통주만 보유하고 있다. 임 부회장의 동생이자 대상홀딩스 최대 주주인 임상민 대상 전략 담당 중역도 우선주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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