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319400)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스마트 물류 수주에 성공했다. 회사로서 역대 최대 단일 수주 건으로 연간 기준으로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
현대무벡스는 7일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법인(Hankook Tire Manufacturing Tennessee LP)과 약 1077억 원 규모 물류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미국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에는 타이어 원재료, 제조,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핵심 물류과정을 통합 운용·제어하는 첨단 장비와 설비가 일괄 공급된다. 자체 개발한 갠트리로봇(피킹·이송), AGV(무인이송), 신형 EMS(천정궤도이송) 등 로봇 시스템이 도입돼 공정·이송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급증하는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조 원을 투자해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및 미국 내 첫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기지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미국 테네시 공장은 2017년 준공 당시에도 현대무벡스 전신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사업부가 물류자동화 구축을 담당한 바 있다.
현대무벡스는 10년 넘게 한국타이어 국내외 핵심 생산기지 신축·증설 사업에 참여해 타이어 산업의 독보적인 스마트 물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이번 역대 최대 단일 수주로 올해 연간 누적 수주액이 4000억 원에 육박하며 창사 이후 최대 연간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무벡스는 올해 2차전지 신사업 진출을 비롯해 제약·바이오, 식음료, 석유화학, 유통, 택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른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타이어 스마트 물류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위상에 걸맞게 최대 효율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올해 최대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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