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인 보면 구름처럼 몰려들어 "사진 찍자" "예뻐요"…'연예인병' 걸려 온다는 '이 나라' [연승기자의 인도 탐구생활](3)



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은 카레, 요가, 불교의 발상지, 간디 그리고 기안84가 여행을 가서 화제가 됐던 바라나시정도 일 것입니다. 인도는 친숙한 나라인 것 같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인도는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 합니다. 인도는 한 공간에서도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 각양각색일 정도로 모든 세기와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성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는 최근에는 인구가 14억 명을 돌파해 중국을 제치고 인구 대국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GDP는 식민 지배를 했던 영국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습니다. 올해 8월에는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쏘아 올리는 등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우리가 알아야 할 나라 중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연승기자의 인도탐구생활'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도, 자극적인 뉴스로만 접했던 인도에 대해서 보다 탐구적인 자세로 알려드려 합니다. 더불어 여러분이 알고 계신 흥미로운 인도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제보’ 주세요. <편집자주>







“언니 너무 예뻐요” “같이 사진 찍어요”

이 나라에 가면 한국 사람이면 연예인이 됩니다. 바로 코로나19 이후 한류 열풍이 거센 나라 ‘인도’에서 그렇습니다.

‘얼평’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미남 미녀 기준에 들어가지 않는 필부필부(匹夫匹婦·평범한 남녀)조차 연예인 대접을 받습니다. 이 나라의 공항에 내리는 순간 한류 스타가 된 듯한 믿기 어려운 경험을 할 것입니다. “한 두명이겠지” “에이 그냥 외국인에게는 다 그런 거 아냐"라고 처음에는 생각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인도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호감은 정말 ‘숭배’ 수준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혹자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워낙 인도라는 나라가 강간 등 부정적인 이슈가 많았기 때문에 ‘한국 여자라면 환장을 한다며?'라고 거칠게 질문합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한국여자뿐만 아니라 한국남자들 그러니까 한국 사람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합니다. 어느 곳을 가나 연예인처럼 대접을 해주니 ‘연예인병’이 걸려서 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인도에서의 한류는 언제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코로나19 당시 셧다운이 되면서 인도 사람들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인도는 코로나 피해가 컸던 나라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 때 밖에 나가지 못하니 인도인들도 넷플릭스를 많이 이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넷플릭스를 시청한다고 합니다.

이때 인도 한국문화원 등의 노력으로 인해 넷플릭스에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이 서비스가 됐습니다. 인도 넷플릭스에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도 많아서 규제를 푸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황일용 한국문화원장은 “인도는 경제 규제만큼이나 문화 콘텐츠 관련 규제도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며 “규제를 풀어서 K드라마가 넷플릭스에 서비스 되면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져 한국문화원에서 한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이들이 너무 많아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인도 여행을 추천 드립니다. 공항에 내리는 즉시 연예인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요. 분명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느끼는 한류 열풍,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할 것입니다. 이는 인도인의 특징 때문이기도 합니다. 발언을 하고 의견을 내고 표현을 하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인도탐구생활’에서는 인도 가전의 특징, AAP, 벌거벗고 활보하는 수도승, 하객만 2000명인 결혼식의 비밀, 인도인들의 연애와 결혼 등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무엇을 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미리 알려드리면 재미가 없으니까요.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