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택환(사진) 서울대 석좌교수가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 외국 회원으로 선출됐다고 한국공학한림원이 10일 밝혔다.
스웨덴왕립공학한림원은 1919년 설립된 세계 최고의 공학한림원이다. 노벨상을 수여하는 왕립과학원과 함께 스웨덴 핵심 연구기관으로 꼽힌다. 현재 외국회원 265명이 있으며, 한국인 회원으로는 정근모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기준 전 서울대 총장,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에 이어 현 교수가 네 번째다.
현 교수는 26년 간 균일한 나노입자와 나노소재의 합성 및 응용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정보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의 피인용 우수 연구자(Citation Laureate)로 선정됐고 이에 한국인 최초의 노벨 화학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원이다.
현 교수는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대량으로 합성하는 표준 기술인 승온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전 세계 대학 연구실과 산업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그는 또 국내 과학기술 분야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대표되는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삼성호암공학상, 포스코-청암 과학상 등 4개 상을 모두 수상했다.
한국공학한림원 관계자는 “이번 외국회원 선출을 계기로 양국 간 공학기술 분야 학술 교류를 통해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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