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3일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방송과 통신의 공정성, 독립성을 위해서 성실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과천정부청사 인근 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한 오피스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명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특히 자신에 대한 전문성 부족 논란과 관련해 “일각의 그런 우려를 잘 듣고 있고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법조계와 공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법률 지식이나 규제와 관련된 여러 경험을 토대로 맡겨진 직분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짜뉴스 근절, 공영방송 개혁, 포털 규제 등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규제라기보다 맡겨진 역할을 성실히 그리고 정성껏 수행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권익위원장 겸직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휴가를 내고 왔다”면서 “(권익위원장) 적절한 시기 정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6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1956년 충남 예산 출생으로 충남 예산고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다음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했고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캠프에서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야당에서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문성 없는 인사라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