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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결과에 환율 23.9원 급락…한은 “금융·외환 변동성 수시로 확대”

금리 동결하고 내년 3번 인하 시사

한은 “美 정책 전환 기대 좀 더 강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동결하면서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락하는 등 시장 반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9원 내린 1296원으로 출발했다.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한 데다 미국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FOMC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5.25~5.50%)를 동결한 데다 내년도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이 4.6%로 현재 수준에서 3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했다.



한은은 FOMC 이후 미국 물가지표 둔화,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당 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는데 이번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유상대 부총재는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도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점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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