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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B2G 노하우, 사우디 사로잡았죠"[잇피플]

■정원조 네이버랩스 디지털트윈 그룹장

비용 65% 절감 효율성 적극 어필

클라우드 등 '패키지' 제안도 호응

1350억 디지털트윈 플랫폼 수주

네옴시티 등 글로벌 진출 기회될것

정원조 네이버랩스 디지털트윈그룹장이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수주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플랫폼을 구축하면 다른 회사보다 65%의 시간·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기술력·역량과 함께 풍부한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 것이 주효했죠."

정원조(사진) 네이버랩스 디지털트윈 그룹장은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터 디지털트윈 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1억 달러(한화 약 1350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은 네이버의 첫 대규모 중동 프로젝트다. 내년부터 5년 간 수도 리야드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차원(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 사우디의 공공 디지털 서비스 구축을 계기로 향후 '네옴시티' 사업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을 기회도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프랑스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다쏘시스템 등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승자는 네이버였다.



정 그룹장은 '기술력'과 ‘B2G(기업·정부간거래) 경험'을 성공적인 사업 수주 요인으로 꼽았다. 수주전에 참여한 모든 기업들은 사우디 측으로부터 데이터를 전달받아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결과물을 제출했다.

정원조 네이버랩스 디지털트윈 그룹장이 14일 네이버1784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랩스


우선 네이버는 싱가포르 버추얼 프로젝트(3D 모델링을 통한 가상도시 건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저비용으로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소스(개방형)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계열사들이 함께 ‘팀네이버’를 꾸려 플랫폼 구축부터 운영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그룹장은 “네이버랩스의 디지털트윈 기술과 필수 인프라인 클라우드를 네이버클라우드에서 함께 제공하는 방식의 ‘종합 패키지’를 제안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만의 B2G 노하우로 사우디 측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정 그룹장은 말했다.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5월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관리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트윈 개발 솔루션인 '어라이크(ALIKE)'를 활용해 실제 도시를 3D 모델로 구현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재난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우디도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홍수 예측과 도시계획을 준비 중이어서 네이버의 경험·노하우가 더욱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정 그룹장은 “디지털트윈 사업은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가 '사우디 2030'의 가치 아래 추진하는 프로젝트 약 20개 중 하나"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우디는 물론 글로벌 진출 사례에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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