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의 일부 매장들이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에 휩싸였다. 한 누리꾼이 햄버거 리뷰 영상에서 사이즈가 기존보다 20% 가량 작아졌다고 주장하면서다.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맥도날드의 '필렛 오 피쉬(Filet O Fish)' 메뉴의 슈링크플레이션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닐리 밥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햄버거 사진을 올리며 "필렛 오 피쉬의 사이즈가 예전에 비해 최소 20% 정도는 작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 손이 크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가격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여 물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슈링크플레이션’의 일종”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게시글의 다른 틱톡 사용자들은 "햄버거 사이즈를 적당히 줄여야지 티가 안 나는데 저러다 손가락이랑 크기가 비슷해지겠다", "사이즈는 계속 작아지고 있는데 가격은 예전에 비해 40% 이상 올랐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를 두고 맥도날드 대변인은 고객들이 오해하고 있다며 "필렛 오 피쉬의 크기와 재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변한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맥도날드 측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SNS상으로 영상이 확산되며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