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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려고 퇴직연금 해지' 22% 줄었다

■ 통계청 '2022년 퇴직연금통계'

부동산 침체 영향…전체론 9%↓

고금리에 원금보장형 상품 증가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주택 구매를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한 사람이 2021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주택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됐다. 또 금리 상승으로 퇴직연금에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인원은 총 4만 98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작년(5만 4716명)보다 9% 줄어든 수치다. 중도 인출 금액도 같은 기간 10.2% 감소한 1조 7000억 원을 나타냈다.



이는 퇴직연금 중도 인출 사유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구입’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을 사기 위해 퇴직연금을 깬 사람은 2021년 2만 9765명에서 지난해 2만 3225명으로 22% 줄었다. 주택 구입 목적의 퇴직연금 중도 인출 금액은 23% 감소한 9698억 원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거 임차’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한 인원은 1만 4870명에서 1만 5742명으로 6% 늘었다. 장기 요양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깬 사람도 2280명에서 2416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주거 구매·임차 목적을 모두 고려하면 ‘내 집 마련’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간에 깨는 사람의 비중은 78.2%로 여전히 높다. 2010년대 후반까지 중도 인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유는 ‘장기 요양’이었다.

금리 상승으로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중 원리금 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보다 2.3%포인트 늘어난 85.4%였다. 원리금 보장형 점유율이 확대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펀드·주식 등 실적 배당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한 11.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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