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인선 작업에 막을 올린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첫 회의를 열고 22일 차기 이사장 후보자 공개 모집 공고를 내기로 했다. 후보자들이 모두 등록하면 추천위가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이후 거래소 이사회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이사장을 최종 선임한다. 후보자 등록 기간이 통상 일주일 정도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1월에는 차기 이사장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이사장 후추위는 거래소 사외이사 5명, 금투협이 추천한 내외부 인사 2명, 상장협이 추천한 코스피 상장사 대표 1명, 코스닥협회가 추천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당초 금융투자업계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당분간 유임으로 가닥이 잡히자 후임 금융위원장으로 유력시된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의 후임 인선도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손 이사장 임기는 이날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거래소 수장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원장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금융위 부위원장 및 증권선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올 초 기업은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진복 전 정무수석은 차기 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 올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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