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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파라마운트 합병 추진…미디어 공룡 더 커지나

워너·파라마운트 CEO 회동

넷플릭스에 합종연횡 대응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엔터테인먼트 사무실 전경. 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미디어 공룡 워너브러더스와 파라마운트가 합병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 사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초기 단계 합병 논의에 착수했다는 관측이다. 넷플릭스·아마존프라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대두되는 가운데 전통 미디어 대기업들이 합종연횡을 통한 대응에 나서는 구도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외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데이비드 재슬러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CEO와 밥 배키시 파라마운트 CEO가 19일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CNBC는 “두 CEO가 합병에 관한 대략적인 얘기를 나눴다”며 “논의는 예비 단계로 합병이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2022년 디스커버리와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산하 대표 채널은 뉴스의 CNN, 드라마의 HBO 등이다. 자체 콘텐츠 기반 OTT인 ‘맥스(Max)’ 또한 보유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영화 산업을 비롯한 전통의 미디어 강자다. 영화 스튜디오는 물론 방송 채널 CBS·MTV 등을 소유 중이다. OTT인 파라마운트플러스도 운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최대주주는 레드스톤 가문이 보유한 ‘내셔널어뮤즈먼트’로, 현재 고(故) 섬너 레드스톤의 딸 샤리 레드스톤이 내셔널어뮤즈먼트를 이끌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적자가 누적된 상황으로 샤리는 적절한 제안이 있을 경우 경영권을 포기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거대 미디어 그룹의 합병 추진은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콘텐츠 유통 경로가 인터넷과 스트리밍으로 옮겨가며 TV·영화관 중심의 전통 미디어 그룹은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이들도 자체 OTT를 만들고 있으나 넷플릭스 등 OTT 강자와의 경쟁에서 생존을 걱정하는 추세다. 여기에 OTT 가입자 포화 우려까지 일며 한정된 소비자를 놓고 구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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