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합계출산율이나 육아휴직 사용률, 가사노동시간 등 저출산 관련 통계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은 26일부터 ‘저출산 통계지표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통계청이 운영하는 ‘지표누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실태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저출산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체계적인 통계 지표 체계는 따로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통계청은 △출산현황 △결정요인 △가족정책 등 세 가지 영역을 기준으로 11개 하위 부문을 꾸리는 식으로 지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예컨대 ‘출산현황’에는 출산력·혼인력·의향이라는 3개 하위 부문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 중 ‘출산력’에는 출생아수나 합계출산율 등의 통계가 포함된다.
이 체계는 내년 말엽 최종적으로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통계청이 이 체계의 초안을 먼저 공개한 것은 그만큼 관련 저출산·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내년 완성되는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위해 현재 사용 가능한 자료와 데이터를 검토 중”이라며 “저출산과 인구 위기 대응 정책의 실질적 자료 제공이 가능한 지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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