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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금융 18시간여 만에 복구…대목만 되면 말썽

우체국뱅킹·페이 서비스 장애

우본 "로그인 지연 현상 조치"

어버이날·추석 이어 3번째 반복


우체국 금융의 서비스 장애가 18시간여 만인 31일 새벽 정상화했다고 우정사업본부가 밝혔다. 우체국이 올해 5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이용자가 다수 몰리는 대목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적으로 벌어지면서 새 시스템이나 그 운영의 문제일 가능성이 나온다.

우체국 예금 웹사이트 캡처.




우본은 이날 오전 1시 37분 우체국 금융 서비스인 우체국 예금 웹사이트와 우체국뱅킹 및 우체국페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우체국뱅킹, 인터넷뱅킹, 우체국페이 로그인 지연 현상이 조치돼 정상 서비스 중”이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동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실제로 공지 이후인 이날 새벽 세 서비스 모두 접속이 됐다.

260만 여명이 이용하는 이 서비스들은 신정 연휴 첫날인 전날 오전 7시께부터 접속이 안 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자정을 넘어서까지 발생했었다. 이로 인해 신정을 맞아 부모님 용돈 등 출금이나 이체가 필요한 이용자 다수가 불편을 겪었다. 이용자들은 “(우체국이) 입출금 같은 기본도 못 하고 있으면서 도대체 뭘 믿고 돈을 맡기라는 거냐”는 등의 불만을 제기했다.



우본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모든 이용자의 접속이 일률적으로 막힌 전면 장애가 아니며, 시스템도 우본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 보니 원인 진단에 특히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접속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마비나 우체국 금융 시스템의 인프라나 인증, 운영 관리 등 문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나온다.

특히 우체국 금융 시스템은 올해 23년 만에 개편된 후 8개월 간 세 번째 비슷한 장애를 빚었다.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완료한 직후인 올해 5월 8일 접속량 급증으로 12시간 넘게 일부 서비스의 오류가 있었으며 추석 연휴를 앞뒀던 9월 27일에도 1시간여 장애가 발생했다. 또 7월에는 접속 장애는 아니지만 자동이체에 문제가 생겨, 1700여개 기관의 계좌 예치금이 아닌 우체국 금융자금관리서비스(CMS) 통합관리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입금 처리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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