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기준 국내 무선데이터 이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110만테라바이트(1TB=1000GB)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콘텐츠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이후에도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가파르게 우상향할 전망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110만2059TB를 기록했다. 2019년말 관련 이용량이 59만5310TB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새 무선데이터 이용량이 2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가입자 한명당 이용 데이터량도 올 10월 17.67GB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7GB를 넘어섰다. 이 또한 2019년말의 평균사용량(8.83GB)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통신기술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월 가입자 3000만명을 넘어선 5G 데이터 량이 90만1266TB로 2020년말 수치(30만2278TB)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5G 이동통신 가입자 한명당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9.3GB로 조만간 30GB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3216만명을 기록 중이다.
LTE 가입자 한명당 데이터 이용량은 7.2GB로 5G 가입자와의 데이터 사용량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 이용자 다수가 속도가 빠른 5G 이동통신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알뜰폰(MVNO) 가입자 수는 1544만명으로 2019년 말(774만 명) 대비 갑절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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