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관객 1200만 명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롭게 개봉한 ‘노량 : 죽음의 바다’도 4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 모으며 코로나 19 이후 얼어 붙었던 극장가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은 지난달 30일∼이달 1일 사흘간 90만9천여 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사흘 평균 매출액 점유율은 38.7%로, 누적 관객 수는 372만여 명이다.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같은 기간 84만5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6.0%)을 모아 2위에 자리했다. 전날까지 총 1211만여 명을 동원한 이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제치고 역대 국내 개봉작 중 19번째로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
3위는 애니메이션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으로 17만9천여 명(7.3%)을 불러들였다.
DC 스튜디오 신작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과 애니메이션 '트롤: 밴드 투게더'는 4·5위에 올랐으나 각각 16만6천여 명(7.2%), 5만4천여 명(3.4%)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디즈니 신작 '위시'가 개봉하는 오는 3일부터는 순위 변동이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위시'의 예매율은 32.0%(예매 관객 수 8만1000여 명)으로 1위다.
'노량'과 '서울의 봄'은 각각 16.1%(4만1천여 명), 15.1%(3만8000여 명)로 각각 2·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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