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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알람 울리면 車 시동…삼성·현대차 손잡았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MOU]

스마트싱스, 커넥티드카로 확장

작년 6월 IVI 협력후 범위 더 넓혀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로 홈투카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지난해 6월 23일(현지 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까지 확장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005380)그룹의 ‘모빌리티 동맹’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000270))과 3일 ‘홈투카(Home to Car)·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삼성전자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의 연동 범위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카로 확대한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에서 차량 시동을 걸거나 창문을 여닫고 전기차(EV) 충전 상태를 확인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차 안에서 집안의 TV·에어컨 등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또 스마트싱스로 자신만의 연결 루틴을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다.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하면 특정 시간대나 필요 시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을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다. 아침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며 조명·TV가 켜지고 차량은 내부를 적정 온도로 알아서 맞춰 주는 식이다. 출근 준비 중에 스마트폰과 TV 화면을 통해 전기차의 배터리 잔량과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는 가정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집안의 연결 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제, 탄소 배출량 등을 고려해 최적 충전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및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자동차를 연결해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은 “전 세계 현대차·기아 고객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6월 두 회사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선언한 후 두 번째다. 당시 두 회사는 2025년 현대차의 프리미엄 차량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용(IVI)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탑재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SDI와 현대차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이의 동맹 범위가 대폭 확장되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 외에도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과 협력해 카투홈 서비스 등 차량 경험 강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하만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 콕핏 패키지인 ‘레디 업그레이드’를 개발했다. 스마트싱스 기능 탑재가 가능해 다양한 카투홈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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