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을장학재단이 4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대강당에서 올해 신규 선발된 장학생 30명을 포함한 총 9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부진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은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이 더 큰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두을장학재단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여식에는 이 이사장을 포함해 윤병인 한솔제지 기업문화실 사장, 정길근 CJ 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장, 장재훈 신세계 경영전략실 상무,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부사장이 참석했다.
재단은 매년 16개 대학의 1학년 여학생을 선발해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자기 계발비를 지급해왔다. 국내 최초, 유일의 여성 전문 장학재단이다. 평소 장학 사업 및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2000년 이인희 전 한솔그룹 고문이 설립했다. 한솔과 CJ·신세계 등 범삼성가가 출연해 지속적으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3년간 670명에 약 109억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두을장학재단 측은 “균등하고 투명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당사자들이 직접 작성한 지원서를 바탕으로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수혜자를 선발하고 기존 장학생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자격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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