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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 방송채널 넘겨받았다

더라이프·더드라마·더키즈 3개 채널

사업 및 조직 LG헬로비전으로 이관

송구영 대표 "홈 사업 질적 성장 가속"

미디어로그, 알뜰폰 사업 집중할 듯


LG헬로비전이 같은 LG유플러스 계열사 미디어로그의 방송채널 사업을 넘겨받아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사업 경험이 풍부한 LG헬로비전으로 방송채널을 집중하는 대신 미디어로그는 업계 2위 경쟁력의 알뜰폰(MVNO) 사업에 매진토록 함으로써 전사 차원의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 ★본지 2023년 9월 20일 15면 참조





5일 방송통신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통해 ‘더라이프’, ‘더드라마’, ‘더키즈’ 등 3개 채널로 구성된 미디어로그 방송채널 사업을 LG헬로비전으로 양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LG헬로비전은 이달부터 3개 방송채널을 직접 운영한다. 기존 미디어로그의 관련 조직 역시 LG헬로비전으로 소속을 옮겼다.

LG헬로비전은 기존 유료방송과 지역채널 운영 노하우로 방송채널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최근 임직원 신년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방송 등) 홈 사업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지역 3대 신사업을 중점 추진해 중점 추진해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로그는 가입자 수 2위의 알뜰폰 브랜드 ‘유플러스유모바일’을 운영하는 업체다. 신사업으로 방송채널을 낙점하고 2020년 7월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더라이프, 같은 해 드라마 전문채널 더드라마, 이듬해 디즈니 채널 인수를 통해 어린이 전문채널 더키즈를 연이어 개국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하지만 방송채널을 실을 유료방송이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이에 홈쇼핑을 제외한 일반 방송채널사업자(PP)의 총 영업이익이 2022년 기준 전년보다 44% 감소한 916억 원에 그치는 등 업계 전반으로 불황이 번졌다. 방송채널은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 부담을 져야 하는 만큼 미디어로그보다는 유료방송 전문 계열사인 LG헬로비전이 방송채널 사업을 전담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LG유플러스 차원에서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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