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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가 팔았던 SK TNS, 다시 매물로

PEF 알케미스트, 인수 3년 만 회수

매각 가격 5000억 원 안팎 거론

SK, 신사업 집중 탓 재인수 가능성↓





SK(034730)에코플랜트(옛 SK건설)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했던 정보통신 인프라 시공 전문기업 SK TNS가 3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케미스트캐피탈은 SK TNS 매각을 위해 잠재적인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매각 가격으로는 5000억 원이 거론된다. SK TNS의 최대 주주는 알케미스트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네트워크인프라홀딩스로 TNS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매수 후보자들은 동종 업계 기업들이 꼽힌다. SK TNS가 통신 설비 시장 업계 1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알케미스트캐피탈이 인수 4년 차를 맞아 투자금 회수를 위해 SK TNS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SK 측은 2021년 알케미스트캐피탈에 TNS 지분 100%를 2826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알케미스트캐피탈이 SK TNS 인수를 위해 결성한 펀드에 600억 원을 투자해 출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IB 업계에서는 사업 시너지가 낮아 SK그룹이 다시 TNS를 사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2021년 SK건설에서 이름을 바꾼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테스(TES)를 인수하면서 종합 환경기업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SK TNS는 통신 인프라 설비 기업으로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재 기지국과 중계기 등 통신망 공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SK TNS는 2015년 SK건설의 통신사업팀에서 물적분할된 이후 KDB캐피털과 이음 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부터 총 16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투자금은 2021년 전액 상환됐다.

SK TNS는 최근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진출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을 연료전지에 적용해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는 턴키(Turn-Key)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486억 원, 영업이익은 32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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