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4’의 랜드마크 ‘스피어’를 통해 스마트폰용 인공지능(AI) ‘갤럭시 AI’를 홍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피어는 지난해 9월 라스베이거스에 들어선 세계 최대 규모의 원형 공연장이다. 공연장 안팎에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됐고 규모는 높이 111.6m, 바닥 지름 157.3m에 이른다. LED 스크린 면적은 5만 3884㎡로 축구장 6개와 맞먹는다.
삼성전자는 스피어에서 갤럭시AI를 통해 스마트폰의 완전히 새로워질 사용자 경험을 암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 중인 ‘완 이프…?’의 인기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가 등장해 메시지를 전한다.
갤럭시AI는 이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공개되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에 들어가는 온디바이스(내장형)AI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가우스’를 포함해 여러 생성형 AI 모델이 활용됐다. 갤럭시S24는 이를 통해 외부와의 연결 없이도 실시간 전화 통역 같은 AI 기능을 빠르고 안전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마케팅팀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을 통해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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