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영(사진)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9일(현지시간)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는 오프라인인 ‘현실’과 온라인의 ‘가상세계’가 서로 융합하는 초실감형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현실 삶과 연결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칼리버스는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가 2년 넘게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양 사는 매년 CES에서 차례로 플랫폼 시제품을 공개해왔는데, 이번 행사에서 정식 출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3분기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칼리버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고 대표는 아바타 뿐만 아니라 실제 유저가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저가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위해 아이템을 사면, 그 아이템을 유저에게 증정해 소비의 보상이 순환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롯데 파트너스들의 경험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게 차별화된 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기존의 메타버스 한계를 넘어서는게 목표”라며 “올해는 칼리버스 서비스의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이 다음 달 2일부터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VR 헤드셋 ‘비전프로’에 입점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비전프로는 굉장히 기대를 받고 있는 VR 디바이스라 런칭 못할 이유가 없어 적극 검토중이며, 이미 만나 교류를 시작했다”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부터 시작을 할 예정이며, 실제 런칭 시점이나 가격은 국내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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