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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올해 3조원이상 원전일감 공급…계약즉시 선금지급"

11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참석

취임 이후 원전 업계와 첫 회동





안덕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올해 3조 원 이상의 원전 일감을 생태계에 공급하고 신한울 3·4호기 일감에 대해서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계약 즉시 선금을 받을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2024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우리 원전 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지원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취임한 안 장관이 원전 업계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안 장관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 산·학·연 원자력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신년인사를 통해 그간 생태계 복원을 위해 헌신해온 원자력계를 격려하고 ‘원전 최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원전 기업을 위한 유동성 공급도 정부 주도로 대폭 확대하고 탈원전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을 더욱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1000억 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 사업과 원전 기업에 특화된 수출 보증 사업이 정부 예산으로 반영됐다. 투자 세제 혜택도 지속적으로 확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원전 미래 기술 확보와 수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에 전년 대비 8배 가까이 늘어난 607억 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며 “생태계 경쟁력 제고의 성과가 구체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대형 원전뿐 아니라 원전 설비 등으로 수출을 다각화하는 등 원전의 신(新) 수출산업화 목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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