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바이오 섹터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가 연초 조정장에서도 10% 대 수익률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바이오 업종이 지난 연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액티브 ETF의 이점을 살려 유망 종목에 적극 투자한 결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는 최근 한 달간 10.37%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0.89%)을 크게 웃돌았다. 횡보세를 보이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다. 특히 12월 15일부터 1월 3일까지는 연일 가격이 올라 총 12.75% 폭등했다.
삼성 액티브운용 관계자는 “12월 초 국내 대표 바이오테크 기업인 레고켐바이오(141080)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편입비중을 각각 2.22%에서 4.72%, 0.51%에서 3.18%로 큰 폭 늘리고, 한미약품(128940) 역시 6.45%에서 7.71%로 비중을 늘렸다”며 “추가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차별화된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이 상품은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지수 구성 종목에 70%를 투자하고, 30%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맞는 종목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 운용이 엄선한 종목을 추가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구성 종목은 △알테오젠(196170)(9.11%) △셀트리온(068270)(8.03%) △한미약품(7.71%) △SK바이오팜(326030)(7.3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48%) △유한양행(000100)(6.07%) △레고켐바이오(4.72%) △메디톡스(086900)(4.60%) △파마리서치(214450)(3.63%) △에이비엘바이오(3.18%) 등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실상의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하면서 바이오 업종을 비롯한 성장주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최초의 유전자편집 치료제가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국내에선 레고켐바이오가 얀센과 총 17억 달러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연이어 터지자 국내외 바이오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 략솔루션 총괄은 “최근 글로벌 금리수준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소외되었던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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