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도입된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 ‘간편모드’가 저축은행권에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부터 저축은행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14일 밝혔다.
간편모드는 기존 금융앱 화면을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변경하고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노출시킨 서비스다. 2022년 2월 마련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 지침에 따라 씨티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은 지난해 6월까지 간편모드 출시를 마친 바 있다.
이후 금융 당국은 은행과 동일한 예금·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간편모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SB톡톡플러스부터 간편모드를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이 앱에서는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의 금융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금융위 측은 “통합금융앱 간편모드의 주 이용층으로 예상되는 60대 이상의 가입 비중이 늘고 있다”며 “은행권에 비해 점포 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권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간편모드를 통한 계좌 개설 및 상품 가입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년 말 기준 통합금융앱 전체 이용자는 100만 9000명으로, 6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18.1%(21만 명)였다.
한편 자체 금융앱을 보유하고 있는 SBI, OK, 웰컴, 페퍼, 한국투자, 애큐온저축은행 등 상위 6개 저축은행들은 올해 말까지 간편모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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