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댜앙한 기업과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SK텔레콤은 유영상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CES에서 자사의 ‘AI피라미드 전략’ 강화를 위해 글로벌 주요 기업과 협업을 추진했다고 14일 밝혔다.
유 사장은 AI 기반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 측과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인 ‘AI 핀(PIN)’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AI 챗봇 서비스 ‘GPT-4’ 기반의 대화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핀은 AI 비서, 헬스케어, 실시간 통역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SKT는 AI 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과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KT 경영진은 또 엑스레이 등의 활용을 위해 해당 분야 선두 기업인 베톨로지(Vetology)와 협업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SKT는 자사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베톨로지간의 협업을 통해 엑스레이 진단 정확도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이외에도 유 사장을 비롯해 SKT의 그룹사 사피온 주요 경영진은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측과 사피온이 설계한 AI 반도체 ‘X330’ 판매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T와 사피온은 슈퍼마이크로가 생산하는 AI서버에 X330을 탑재하는 등 전략적 협업을 통해 X330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CES를 통해 SKT가 보유한 다양한 AI 기술과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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