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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커지자 해운주 ‘불기둥’

지난 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수행 중인 영국 구축함 HMS 다이아몬드호의 모습. 연합뉴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커질 기미를 보이자 해운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15분 동방(004140)은 전 거래일 대비 705원(29.87%) 오른 3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KCTC(009070)(22.41%), 흥아해운(003280)(14.32%), 한솔로지스틱스(009180)(13.69%) 등 다른 해운 관련주 역시 급등 중이다.



이는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행하는 상선을 공격하면서 해상 운임비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과 영국이 후티 근거지에 대규모 폭격을 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기도 했다.

후티 반군이 공격하는 홍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 물류의 요충지다. 홍해의 관문인 수에즈 운하는 세계 무역량의 10~15%를 담당한다.

하지만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한다는 명분 속에 이곳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주요 해운사들은 항로를 우회하기 시작했다. 운항 거리와 시간이 길어질수록 관련 비용은 증가해 해운비가 덩달아 상승한다. 이달 12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206.03으로 지난해 11월 24일 993.21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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