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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한달여만 2500선 붕괴

"기술적 매도 물량·실적 기대감 후퇴 등 요인"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처음으로 25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출발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10시 8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1포인트(1.23%) 하락한 2494.88를 기록하고 있다. 9시 51분 기준 2497.56을 기록해 2500선을 내준 뒤 계속해서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기준 2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2525.99에 마감했다.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가까스로 소폭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급락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709억 원, 1629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 홀로 2303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대다수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62% 하락한 7만 27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72%(2300원) 하락한 13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75%), 현대차(005380)(-0.64%), POSCO홀딩스(005490)(-1.45%), 기아(000270)(-0.88%) 등도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매도 물량 출현과 실적 기대감 후퇴 등 요인들이 증시 하방 압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하락폭·밸류에이션 수준·펀더멘털 등을 고려할 때 이 정도의 하락은 과도하다고 본다”고 짚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11.64포인트(1.35%) 빠진 848.07에 거래되며 850선 방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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