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이 지난해 830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다르면 LG이노텍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0조 6053억 원, 영업이익 8303억 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15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7%가 줄었다. 당기순이익 또한 9798억 원에서 지난해 5652억 원으로 42.3% 감소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소비경기 둔화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앞선 1~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감안하면 4분기에 매출 7조 5587억 원, 영업이익 483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의 공급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5% 크게 늘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반도체기판 및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부진, 전장부품에 대한 재고조정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매출이 잘 나왔다”며 “광학솔루션의 외형 성장이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시는 자산 2조 원 이상 대규모 법인의 연간 잠정실적이 전년 대비 15%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공시해야 한다는 의무에 따른 것이다. LG이노텍은 25일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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