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가 16일 지정학적 리스크에 수급 여건이 악화하며 2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40포인트(1.12%) 내린 2497.5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8%) 내린 2516.2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다 장중 2491.1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2500을 하회한 건 지난해 12월 7일(종가 2492.07) 이후 1개월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린 주역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6억원, 4076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8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시총) 1, 2위인 삼성전자(005930)(1.76%)와 SK하이닉스(000660)(1.49% )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또한 POSCO홀딩스(005490)(-1.02%), 기아(000270)(-1.21%), LG화학(051910)(-1.48%)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6%), NAVER(035420)(0.22%) 등 3종목이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4.32%), 기계(-2.19%), 보험(-1.83%), 의료정밀(-1.72%) 등 순으로 낙폭이 컸으며, 유일하게 전기가스업(2.02%)만 강세로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0.57%) 떨어져 854.8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27%) 내린 857.39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5억원, 1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5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1.37%), 엘앤에프(066970)(8.01%), 알테오젠(196170)(1.23%)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86520)(-1.12%), HLB(028300)(-1.13%), 셀트리온제약(068760)(-1.23%)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078억원, 9조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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