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등 롯데그룹 경영진들이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 고(故) 신격호 회장 4주기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등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롯데지주 각 실장이 참석했다.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긴 뒤 최근 미래성장실 조직을 재편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착수하는 등 그룹 내 역할을 늘리고 있다.
롯데는 이날 오전 추도식을 마치고 오후부터 '2024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를 열고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목표 지향 경영’이라는 주제로 외부 연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발생가능한 주요 사업의 위기 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지난해 경영 성과를 돌아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재무·인적자원(HR) 전략을 논의한다. 신 회장이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와 재무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의 세부 주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CEO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조할 것이라며 롯데 측은 전했다.
신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장기화된 저성장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경제는 변동성이 심화된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돌입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압도적 우위의 핵심 역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reenlight@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