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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바코드 없앤다”…런드리고, 세계 최초 원터치 ‘세탁 RFID’ 개발

부산 스마트팩토리에 원터치 세탁 RFID 서비스 도입

세탁 공정 끝나고 칩 분리…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

상반기 내 서울·수도건·B2B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

“RFID 개발로 작업 과정 개선…고객 불편함도 해소”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의 운영사 의식주컴퍼니가 세계 최초로 원터치 세탁 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RFID) 개발에 성공했다.

의식주컴퍼니는 1년 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12월 설립한 런드리고 부산 스마트팩토리에 원터치 세탁 RFID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원터치 세탁 RFID는 전파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로 세탁 공정 전체에서 고객별로 의류를 식별하기 위해 RFID 칩을 의류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특히 세탁 공정이 끝난 후 의류에서 RFID 칩을 분리할 수 있어 반영구적 사용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 출원 중이며 올 상반기 내 런드리고 서울 및 수도권 팩토리를 비롯해 런드리고 호텔 세탁 등 기업간거래(B2B) 서비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원터치 세탁 RFID 서비스 상용화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세탁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세탁 바코드 태그를 없앴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세탁물 의류에 고객 식별을 위한 바코드가 인쇄된 섬유 태그를 스테이플러로 일일이 부착했기 때문에 매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여전히 전 세계 B2C 세탁 업계는 같은 방식으로 바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고객이 세탁물 수령 후 일일이 스테이플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치거나 의류에 손상이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게다가 바코드 방식은 의류나 옷걸이에 부착된 바코드 태그를 하나씩 스캔해야 하지만 런드리고가 개발한 RFID는 수백 벌의 대단위 스캔이 가능해 작업시간 단축은 물론 고객에게 각 공정별 투명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RFID 개발을 통해 불필요한 작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큰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특히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모든 고객들이 겪고 있는 작은 불편함에 관심을 기울이고, 해결해낸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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