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한국거래소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정 전 원장 인선 작업은 다음달 14일께 열릴 거래소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관련기사> ▶차기 거래소 이사장에 정은보 전 금감원장 사실상 내정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이사장 후보 7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을 진행하고 정 전 원장을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 거래소는 다음주에 이사회를 열어 다음달 14일쯤 임시 주총을 여는 소집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경북 청송 출신인 정 전 원장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및 증권선물위원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마지막 금감원장을 맡았다. 현 정부 들어서는 기업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정 전 원장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오래 호흡을 맞춘 데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대학 과 동기로 막역한 사이다. 정 전 원장은 거래소 본사가 위치한 부산 지역의 대표 기업 넥센타이어를 이끄는 강병중 회장의 맏사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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