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로 나타났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크래프톤(259960), 엘앤에프(066970)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로 집계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인 'ITZY' 컴백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자 실적 부진 우려에 주가 낙폭이 커졌으나, 증권가에선 시장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ZY와 엔믹스 신보 초동 판매량 우려가 불거지고 있으나, 해외 팬덤 비중이 큰 만큼 차기작 초동 반등과 향후 공연 규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56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는 2.05% 오른 8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순매수 2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DP) 제조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불확실성에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성엔지니어링은 3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주목을 받으면서 관련주로 꼽혀 추가 실적 성장 가능성도 갖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충격에 강하며 휘거나 굽힐 수 있어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하단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은 1.51% 오른 3만 200원에 거래가를 형성 중이다.
순매수 3위는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출시 계획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무르익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가에선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인 컨센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올해 신작의 매출 기여도가 926억 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분석과 함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미국, 중동 등의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가운데, 상반기 말 출시될 신작도 반영해 크래프톤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고려산업이다. 미래생명자원(218150), 알테오젠(196170), 한화시스템(272210)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셀트리온이었다. 이어 뉴로메카(348340), 한미약품(128940), 삼성전자(00593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인탑스(049070)였으며, JYP엔터테인먼트, 엘앤에프, LG전자(066570), 한미반도체(04270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