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종목 중 올 첫 번째로 증시에 입성하는 발전소 계측제어정비 기업 우진엔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네 배로 오르는 것)’을 기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엔텍 주식은 이날 개장 직후 공모가(5300원) 대비 300% 치솟아 2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2일 마지막 상장 종목인 DS단석이 ‘따따블’에 성공한 뒤 한 달이 지나 재개된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 열기가 더욱 달아오른 셈이다.
앞서 우진엔텍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27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최고 경쟁률(에이엘티 2512대1)을 앞질렀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3조 69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51만 8725건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가 0.5주가 될 정도로 공모주 확보 경쟁이 치열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희망 가격 범위 최상단(4900원)보다 8.2% 높은 5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