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가 5인 체제가 되도록 국회에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 2차 위원회에서 “방통위가 현재 2인 체제지만 긴급한 현안 사항 등 주요 업무 처리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회의를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조속히 5인 체제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개 위원회 자리다.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대통령이 지명하는 2명과 여야가 추천하는 3명 등 5명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되는 합의제 기관인데 현재 수개월째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이 이날 처음으로 참석한 회의 자리에서 5인 체제가 될 수 있도록 국회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올해 국민 일상의 불편사항을 해소해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면서 “포털뉴스 건전성 제고 방안 마련 등 계획된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 신뢰받고 사랑받는 건전한 방통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통위 회의에는 ‘제 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에 관한 건’과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관한 건’이 2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이는 지역방송의 발전과 방송산업으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2024~2026년 추진할 계획과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대리해 불법 촬영물 등의 삭제 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 및 단체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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