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얼트립, 756억 원 투자 유치
24일 벤처 투자 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여행 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은 756억 원을 투자받았다. BRV캐피탈매니지먼트·코렐리아캐피탈·파텍파트너스·밴더빌트대 등 해외 기관과 SV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 등 국내 기관이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알토스벤처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먼트 등 기존 주주는 후속 투자를 했다.
2012년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동명의 여행 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세계 690개 도시를 대상으로 2만 9600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로 자유 여행객을 대상으로 항공·숙박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지만 지난해 10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해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포브스 아시아는 마이리얼트립을 ‘2023년 주목해야 할 100대 기업’에 선정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의 여행 슈퍼앱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스그룹, 200억 원 투자받아
교육 실습 플랫폼 기업 엘리스그룹은 글로벌 투자사 버텍스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으로 가상화 실습 환경을 구축해 각종 기관에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대기업과 대학, 정부, 공공기관 등 1600여 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엘리스LXP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구축해 현실과의 유사도가 높고 효율적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25억 원이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AI에 특화된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렌지스퀘어, 100억 원 투자 유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선불카드 와우패스와 무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렌지스퀘어가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나우IB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와우패스는 국내 최초로 결제·환전·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한 외국인 관광객 대상 ‘올인원’ 선불카드다. 출시 1년 5개월 만에 카드 발급자 50만 명, 앱 가입자 70만 명을 확보했다. 지난해 말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10명 중 1명은 와우패스를 썼다. 이 같은 성과에 오렌지스퀘어는 지난해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했다. 매출은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이번 투자금과 키오스크·모바일 인프라를 바탕으로 외국인 결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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