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28일 ‘수출기업의 가업승계를 위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수출기업 경영인의 74%가 조세 부담으로 가업승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회원사 대표 7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7.3%는 ‘가업승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가업승계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이보다 적은 45.1%였다.
가업승계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속세·증여세 등 조세 부담 때문이라는 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가업승계와 관련한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74.3%가 조세 부담을 꼽았다.
보고서는 “상속세율 인하, 최대주주 주식 할증 평가 제도 개선, 상속인 요건 완화 등으로 100년 이상 존속 기업 배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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