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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1월 상승률 봤더니…올해 주도주는 AI·보험·바이오

S&P500 1월 상승률 상위 10에

엔비디아·AMD 등 AI株 6개 달해

바이오주 캐털런트 16% 뛰어 5위

고금리 수혜 보험도 2종목 포진

“강세장 내내 주도주가 시장 이겨

주도주 비중 확대 유효한 전략”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구성 종목 중 올 1월 상승률 상위 목록에 인공지능(AI)·보험·바이오 업체가 포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는 연초 상승률이 높은 종목이 한 해의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2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구성 종목 중 26일(현지 시간) 기준 연초 대비 상승률 1위는 통신장비 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26.2%)다. 주니퍼네트웍스는 AI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로 장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판매한다. AI 서버 수요 급증에 실적과 주가 모두 고공 행진하고 있다.

상승률 10위 내에는 주니퍼네트웍스를 포함해 AI 관련주 6개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반도체·2위·23.2%), AMD(반도체·3위·20.2%), 팰로앨토네트웍스(사이버보안·6위·16.1%), IBM(IT 서비스·8위·14.6%), 포티넷(사이버보안·10위·13.0%) 등이다. 엔비디아와 AMD는 AI 서버 구축 경쟁, 온디바이스AI 확대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연일 주가가 치솟고 있다. 사이버보안 업체인 팰로앨토네트웍스와 포티넷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AI 활용 증가에 따른 기업·관공서 등 주요 기관의 정보 유출 가능성이 부각돼 이들 업체를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IBM은 왓슨X 등 자체 생성형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달 26일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2013년 이후 10년 만의 최고가인 187.42달러로 마감했다.





고금리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보험사의 수익률도 좋았다. WR버클리(보험·7위·15.2%), 올스테이트(보험·9위·13.1%) 2곳이다. 채권 등 투자자산에서 나오는 이자가 크게 늘어나는 데다가 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 자산 가치 상승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금리 고점이 확인되면서 그간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이오 업종도 반등하고 있다. 캐털런트(바이오·5위·16.2%)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미디어·4위·17.2%)도 상승률이 높았지만 구독자 정책 변화,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 개별 기업 이슈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연초 상승률이 높은 주도주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하면 약세장 전환 전까지는 주도주가 시장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며 “주도주 비중 확대 전략이 단순하면서도 가장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컴퓨터 마더보드 위로 엔비디아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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