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템이 설립한 기업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우수 기업연구소 중 '2023년 최우수 기업연구소’로 선정됐다. 저스템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환경 제어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최우수 기업연구소는 중소·중견기업 연구소 중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에 과기부가 부여하는 타이틀이다. 올해 최초로 지정했으며 중소기업 중에서는 저스템이 유일하게 수상했다.
최우수 기업연구소는 과기부가 2017년부터 지정한 ‘우수 기업연구소’의 연장선상에 잇다. 과기부는 기업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수 기업연구소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기술 혁신 성과가 우수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은 상위 30% 기업을 선정한다. 연구, 핵심 보유 기술 등 10가지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세 차례 심사를 거쳐 3년 단위로 선정된다. 지난해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전국 각종 기업 중 35개 기업만이 우수 기업연구소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저스템 연구소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된 바 있다.
저스템 연구소가 전국 35개 우수 기업연구소 가운데서도 최우수 기업연구소 자리에 오른 배경으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이 꼽힌다. 저스템은 반도체 분야에서 습도 제어 솔루션을 연구·개발·개량해 업계 내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수율 향상을 위한 3세대 제품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간 점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세대 제품 N2퍼지(N2PURGE)는 글로벌 점유율 80%를 돌파하며 누적 매출 1700억 원을 안겼다. 2세대 제품인 JFS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3세대 제품은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발광유기다이오드(OLED) 공정용 정전기 제어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점이 주목받았다. VIS라고 명명한 이 솔루션은 저스템만의 원천기술로 개발에만 3년 여가 걸렸다. 저스템은 VIS를 국내 소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 확대도 모색하는 중이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이차전지 등 신산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지속하고 기술 개발에 힘써 이번 최우수 기업연구소 선정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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