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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硏 "트럼프 재선 시 북미 관계 급변 가능성"

"바이든 대북정책은 큰 변화 없을 것"

"수교 75주년 계기 대중협력 강화" 해석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미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미 관계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일 발간한 ‘2023년 북한 대외관계 평가와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외교적 접근을 추구하고 있는 현행 대북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선 결과에 따라 12월 북미 관계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KIE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북미 관계가 급변할 수 있다”며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그 대가로 대북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올해 상반기 다시 중국과의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KIEP는 “북한은 지난해 상반기엔 중국·일본과, 하반기엔 러시아와 협력을 확대했다”며 “대러시아 협력이 중국과의 협력을 대체하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고 해석했다.

KIEP는 “2024년은 북중 수교 75주년”이라며 “4월 15일 태양절을 계기로 북중 대외 협력 정상화의 분기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P는 이 경우 “전면적 국방 개방과 중국과의 관광 협력 재개, 그리고 해외 파견 노동자 귀환이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 협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북한과 직접 경제협력을 꾀하기보단 중러 간 협력에 북한을 포함시키는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는 게 KIEP 측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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