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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카톡 누르고 '국민 앱' 등극…월간 이용자 수 첫 역전

유튜브, 카톡 대비 MAU 11만 명 더 多

30대 이용자 모바일 패턴 변경 등 영향

유튜브 CI. 사진 제공=유튜브




카카오톡 CI. 사진 제공=카카오톡


유튜브가 지난해 12월 카카오(035720)톡(카톡)을 누르고 ‘국민 앱’ 자리에 올라섰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4565만 명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모바일인덱스가 데이터를 집계한 이래로 처음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은 4554만 명에 그쳐 2위로 떨어졌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한다.



유튜브의 역전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와 카카오톡간 MAU 격차는 2022년 12월 144만 명에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에는 21만 명까지 좁혀졌다. 이 때문에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밀어내고 MAU 1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누르고 ‘국민 앱’ 자리에 오른 배경으로 30대 사용자의 모바일 이용 패턴 변화를 꼽는다. 유튜브는 간결한 편집 방식과 짧은 호흡의 영상(쇼츠)을 내세워 연령대가 낮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30대 이상에서 MAU 1위는 카카오톡이었으나, 같은 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유튜브가 1위를 차지하면서 지각변동이 일기 시작했다.

아울러 카카오톡이 점차 무료 서비스를 줄이고 있는 것도 순위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카카오톡은 2011년부터 무료로 지원했던 ‘이모지(그림 아이콘)’ 116개 가운데 82개를 최근 별다른 공지도 없이 없애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항의가 이어지자 카카오톡은 116개의 이모지를 원래대로 다시 서비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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