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휘트니 미술관과 10년 장기후원 계약을 맺고 신규 파트너십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격년으로 진행되는 휘트니 미술관 대표 프로그램인 ‘휘트니 비엔날레'를 총 5회에 걸쳐 후원한다. 휘트니 비엔날레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발굴 및 소개할 목적으로 시작돼 이제는 세계의 동시대 미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휘트니 비엔날레 2024: 실물보다 더 나은(Even Better Than the Real Thing)’을 제목으로 오는 3월 20일부터 약 5개월간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술관 5층 야외 테라스 전시장에서 신규 전시프로그램 ‘현대 테라스 커미션’도 매년 선보인다. 조각과 퍼포먼스,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대형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야외 전시장의 장소 특성에 따라 미술관 내외부 모두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술관 안팎의 경계를 허물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적 경험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현대차 아트 파트너십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휘트니 미술관은 지난 931년 개관한 이래 예술가들의 대담한 시도와 도전에 주목하며 글로벌 미술계의 발전을 주도해 왔다. 건축계 거장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건물에서 2015년 재개관한 휘트니 미술관은 현대 미술의 발전은 물론 미국 뉴욕의 새로운 문화·예술 중심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은 “예술적인 실험을 지속해 온 휘트니 미술관과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가들이 제시하는 우리 사회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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