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중소기업대출 잔액 230조 원을 돌파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킴이’ 위치를 공고히 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33조 800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5.9%(13조 1000억 원)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은행권에서 해당 대출 잔액이 230조 원을 넘어선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중소기업금융 시장 점유율은 23.2%로 1위를 지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의 경우 지난해 2조 6752억 원을 거둬들였다. 전년도인 2022년(2조 6747억원) 대비 0.02% 늘어난 수치지만 역대 최대 기록이다.
다만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1.05%)이 2022년(0.85%)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작년 4분기 2663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전문지인 글로벌파이낸스와 아시아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기업금융 은행상’을 수상하는 등 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혁신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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