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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NHN 대표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할 것"

비용 통제 기조·사업 체질 개선

계열사 구조조정 지속

첫 현금배당 결정

경기 성남시 판교 NHN사옥. 사진제공=NHN




NHN(181710)이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한다.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계열사 구조조정도 지속할 예정이다.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정우진 대표는 14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서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올해 게임 신작으로 '다키스트데이즈'를 비롯해 '스텔라판타지', '우파루오딧세이 글로벌', '페블시티', '프로젝트 G' 등 총 6종의 자체 개발 또는 퍼블리싱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프로젝트 RE', '프로젝트 BA' 등 6종의 신작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정 대표는 "다키스트데이즈는 3월 말 첫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하고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게임만의 차별화한 콘텐츠로 웹보드게임의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올해 ‘모바일포커’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웹보드 게임 플랫폼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고 20∼30대 이용자도 늘고 있어 2024년도 견조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일본에서 MSP 사업을 하는 NHN테코러스는 올해 1월 체결한 아마존 웹서비스(AWS)와의 전략적 협업 계약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국내에서도 고사양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점진 증가함에 따라 NHN클라우드는 앞으로도 다방면의 협력 모델을 통해 대화하는 AI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NHN클라우드가 엔비디아, 그래프코어, 사피온 등이 만든 GPU에 기반한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 생성형 AI 기업과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NHN페이코는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도 핵심 사업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계열사 구조조정을 지속할 예정이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말까지 연결 종속회사를 70개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과 시너지가 나지 않는 회사라면 기본적으로 이익이 나더라도 정리하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포함, 666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주당 500원씩 169억 원 규모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4월 지급할 계획이다. 또 이날부터 오는 5월 13일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2.25%인 자기주식 78만 7500주(200억 원 규모)를 매입하고, 이미 취득한 자기주식 117만 559주는 소각할 방침이다.

한편 NHN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5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은 2조 26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순손실은 90억 원으로 전년 31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다만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78억 원으로 전년동기(영업이익 100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68억 원)를 크게 하회한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순손실은 579억원이었다. 안 CFO는 "NHN커머스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NHN클라우드의 공공사업 관련 매출 차감 영향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202억 원 정도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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