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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회선 1년 만에 감소…통신사 수익성 비상

단가 높은 주수익원

핸드셋 증가세 멈춰

수익성 악화 불가피

지난달 6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의 모습. 연합뉴스




이동통신사들의 고객용 휴대전화(핸드셋) 가입회선 수가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셋은 통신사의 무선사업 중에서도 가입자당 매출(ARPU)이 높은 주수익원인 만큼 가입회선 감소로 회사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핸드셋 가입회선은 5615만 6794개였다. 전년(2022년) 12월 5549만 2863개에서 매달 꾸준히 증가했던 이 회선 수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핸드셋 회선 증가를 받쳐주던 5세대 이동통신(5G)과 알뜰폰(MVNO) 성장이 주춤해진 탓으로 풀이된다. 인구 감소까지 겹쳐 앞으로의 상황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핸드셋은 태블릿PC·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같은 스마트폰 외 모바일 기기인 ‘가입자 기반 단말장치’와 사물인터넷(IoT)을 제외한 일반 이용자의 이동통신 요금제 가입회선을 말한다. ARPU가 비교적 높아 통신사 무선매출 중에서도 주수익원으로 꼽힌다.

올해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통신 3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말 3사의 ARPU는 KT만 3만 4302원으로 전년보다 늘었을 뿐 나머지 두 회사는 각각 감소한 2만 원대 중후반에 그쳤다. 합산 영업이익도 성장세가 둔화했다. 3사는 이 같은 성장 정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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