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제6차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수출 지원 기관과 중동 수출 기업 8곳 관계자가 참석해 중동 경제외교 성과를 점검하고 중동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중동 진출 기업들은 그동안 거둔 계약·업무협약(MOU), 플랜트 사업 수주 등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A사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638억 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사우디 전력청과 822억 원 상당의 전력 기자재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지역에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 B사는 현재 본계약 체결을 위한 개념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사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방산 물자 수출을 위한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고, D사는 UAE 기업과 지난해 맺은 계약에 따라 국외 여행 상품을 중동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수출 기업들은 해외 실증을 위한 재정 지원과 세제 혜택, 신속한 수출 허가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 등 수출 지원 기관들은 민관추진위와 실무지원단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양 차관보는 “중동 진출 기업들의 애로·건의 사항을 집중 점검해 해결하고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해 지난달 출범한 세일즈 외교 지원단을 통한 성과 기획 및 홍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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