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일 차익 실현 매물 등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장 초반 2670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1포인트(0.50%) 내린 2,666.7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1포인트(0.32%) 내린 2,671.55로 출발해 낙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6일과 19일 2거래일 연속 1% 이상 상승하며 이어오던 오름세가 멈췄다.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등이 나오며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며 대외 변수의 영향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1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원, 4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휴장인 관계로 신규 재료는 부진한 가운데 전일 급등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과 신규매수 물량이 혼재되면서 지수 전반에 걸쳐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0.41%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0.4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0.75%), POSCO홀딩스(005490)(-1.80%), LG화학(051910)(-2.36%) 등 이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저PBR종목인 현대차(005380)(-0.79%), 삼성물산(028260)(-0.82%), KB금융(105560)(-0.15%)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기아(000270)(0.26%), NAVER(035420)(0.74%), 카카오(035720)(1.72%)는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90%), 유통업(-0.46%), 운수창고(-0.67%) 등이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0.87%), 기계(0.42%)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34%) 하락한 855.5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0.39포인트(0.05%) 내린 858.0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6억원, 33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9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2.66%), 에코프로(086520)(-3.80%) 등 이차전지 종목이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알테오젠(196170)(-1.34%), 리노공업(0584700)(-1.68%) 등이 내리고 있다.
HLB(028300)(4.19%), 엔켐(348370)(9.12%), HPSP(403870)(0.71%), 신성델타테크(065350)(1.84%)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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